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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야기

2021 로보월드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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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동입니답.

 

10월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로보월드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이런거

FE 개발자가 여길 왜 갔어요 ?

 

라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바야흐로 킹차갓업황명, 항상 변해가는 산업에 전반적인 관심을 주어야 개발 생태계를 따라가는 법.

 

왜냐 개발자란 결국 모두와 연결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 !

 

안그래도 저는 기계공학과 => BackEnd => Front End로 왔기 때문에 위의 생각이 더 와닿죠.

 

그래서 한 번 든든하고, 친절하고, 멋진 데분님과 한 번 로보월드를 방문해보았습니다.

 

항상 히키코모리 생활만 하던 제가, 여기를 방문하고 느낀점은 뭐였을까요 ?


기계 공학도의 천국

음... 뭔가 SW 개발자들이 주로 찾는 곳이 될 줄 알고 갔는데, 기계공학도가 많더라고요 ?

 

용접봉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들.. 베어링 좋아하는 사람들.. 기어에는 환장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굉장히 많았습니다.

 

실제로 요런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일반기계기사를 공부할 때, 지겹도록 봤던 베어링, 기어 부스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하지만, 저 역시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공대 찐따, 되게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이 설명하는 것들이 이해가 쉽게 되더라고요. (근데 기어랑 베어링 보자마자 문학적 사고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음 ㄹㅇ)

 

사실 로봇이라는게, 실제로 만들어진 결과물 즉, HW이기에 기구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구학을 다들 잘 이해하고 로봇을 만든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 그리고 다들 설명할 때, 굉장히 신나함. 그리고 나도 신나

 

실제로 이 기구학 만을 이용해서, 전시된 물건이 있었는데...

쟤 봐 신난거 봐

제가 입은 웨어러블 로봇은 모터와 같은 SW를 사용하지않고, 오직 기구학으로만 해석해서 물건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게 설계가 되어있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전혀 팔이 아프거나 그런게 없었고, 뭔가 배낭을 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되게 신기했습니다. 아직 기계공학도들이 살 길은 많이 남아있구나, 내가 기계공학과를 계속 했어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계가 다시 좋아졌냐고요 ?

 

절대 그럴 일은 없다.


평소에 생각하는 로봇이 아닌 ... ?

평소에 로봇하면 어떤 걸 생각하시나요.

 

이런거 ?
적어도 요런거 ?

다들 생각하는 로봇의 이미지가 있을겁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대했는데,,,

 

실제론 암 로봇이 많더라고요.

 

픽사 ?

위와 같은 로봇이 전시회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아마 공동으로 개발하는 암 로봇을 가져와서 전시회에 나오신거 같더라고요.

 

다들 아수라가 되길 원하시는건가

 

그럼 그들이 이제 여기다가 뭐를 더했느냐가 중요한데,

 

여기다가 트래킹 기능을 달아서 물건을 따라가면서 집는다던가. (요건 굉장히 신기했네여)

 

쫓아가서 집는다 .. !!!!

아니면 여기다가 바구니를 달아서, 치킨을 튀긴다던가 (로봇은 튀기기만 하고, 닭 넣고, 꺼내고 하는 사람이 더 바빠보였음 ㄹㅇ)

 

얘들은 표준임금제 일까요 ?

이런 것들을 더해서 협동 로봇을 만들었더군요.

 

근데 사실 집고 놓고, 집고 놓고, 이것만 하는 암 로봇이 많았던 전시회여서 (천수관음 전시회인가요)

 

평소에 생각하던 로봇은 많이 못 보고 나와서 아쉬웠네요 ㅠㅠ


그래도.. 신기했다 !

그럼에도 신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유튜브로만 보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강아지 로봇

 

너무 반갑더라고요 !!

나 보고 좋아서 뛰는것봐 ㅠㅠ

다른 강아지 로봇은 컨트롤러로 동작하던데, 이건 뭔가 내부적인 연산을 통해서 동작하는거 같더라고요 ? 딥러닝 이려나 ?

 

따로 동작을 시키는 사람이 없었음. 넘 신기

 

그래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도 기대했는데 !!!

 

아쉽게도 없더군요 ㅠ 비싼 친구긴 해

 

헤일로?

 

위의 갑옷은 실제로 국방부에 상용화되는 친구인 줄 알고 놀래서 갔는데,

 

서바이벌 장비였음...

 

낚임...

 

그리고 동작도 안됐음...

 

실망...

 

비켜

앞에 사람이 있어도, 무조건 돌진해가지고 지 갈 길 가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앞에 막고 있으니까 툭툭치고 비켜라고 하는 모습에 빵 터졌네요.

 

제가 오함마 들고 있어도 툭툭치고 비켜라 할까요 ?

확 마

춤추는 로봇이 많았습니다.

 

앞에서 춤추고 있으면, 제가 다 민망해 모른척하고 지나가고 싶은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중에 이 친구는 해맑게 웃으면서 춤을 추고 있길래, 그 모습이 너무 예뻤던 친구였네요.

 

항상 해맑길 바래

헤헤 신나

 

이거는 꼭 사고 싶다. 집에 들여놓고 싶다라는게 있었는데

 

끙차

요게 뭐냐면, 저희가 운동할 때, 중량을 꽂잖아여. 얘는 그걸 모터로 이용해서 제어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렵게 무게 꽂지 않고, 되게 편하게 운동할 수 있고, 조금 더 간소화하면 집에도 들여놓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운동한 결과를 앞에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한데, 그래서 스쿼트 중량 / 벤치 중량/ 데드 중량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었던, 너무나도 좋은 로봇이었습니다. (로봇으로 봐야하나)

 

실제로 이 앞을 지나가는 헬스 좀 하시는 분, 절대 이 앞에 그냥 못 지나침 ㄹㅇ ㅋㅋㅋ 다들 꼭 한 번 함. 그리고 다들 감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습 보고 느꼈습니다.

 

주식 여기다 박아야겠다.

 

너무나도 멋지고, 실효성도 있었던 친구였습니다.

 

위의 친구들 외에도 신기한 애들이 많아서 되게 재밌게 놀고 온 기분이 들었어요. 테마파크 온 느낌 ?


느낀 점

우선 굉장히 재밌었어요 ! 전시회라는게 굉장히 삭막할거 같은데도, 참여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았고 !

 

이제 제 미래와 연결지어서, 두 가지를 느낀 점을 말해드리고 싶은데.

 

첫째로, 필요 없는 지식은 없는 거 같습니다.

 

바야흐로 기계공학과로 대학교 4학년,,

 

졸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상한 교수님 밑에서 맨땅에 이족 보행 로봇 만든적이 있었죠.

 

기구학 공부하고, 3D 프린터 공부, 설계 / 디자인 했던 지식들이 다시는 안 쓰인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로봇 박람회를 갔을 때 쓰이더군요.

 

덕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결과물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하는 일이 컴퓨터 전공이라고 해서, 제가 이 때까지 배운 지식들이 버려지는게 아닌 쌓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현재 하는 공부에도 좀 더 집중을 하고 노력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이 점은 넘 좋았어요.

 

두 번째,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하자.

 

이 글을 회사 분들이 볼까봐 무서운데,,,

 

솔직히 !

 

제 속마음을 말하면 !!

 

솔직히 !!!

 

앞으로 촉망 받는 기술은 따로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했었다고요.

그 중 하나가 AI / 로봇 / 우주산업이었고, 그 중에 제가 하는 일인 웹 개발은 없었죠.

 

근데 가서 보니까, 지금 있는 분야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실제로 갔을 때 서빙로봇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를 제어를 하기 위해선, 각 서빙로봇의 상태라던가, 목적이라던가 이걸 어찌됐건 사람이 입력하고 할텐데,,,

 

이를 하게 하려면 ,, ? 당연히 유저 인터페이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용.. ?

 

그리고 위에 제가 재밌다고 느낀, 헬스 머신도 역시 원하는 모드로 제어를 하기 위해선,, 유저 인터페이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FE 개발자로서 로봇에 집중하지 않고, 제가 다루는 기술의 관점으로 보니까 생각보다 할 수 있는게 너무 많더라고요 !! (언어 능력이 딸려서 표현할 수 없을 뿐)

 

실제로 스페이스X가 JS를 이용해서 우주선 UI를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저희가 다루는 기술은 변화에 도움을 주고 있었고,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멋져 겁나 멋져

 

그래서 느꼈습니다.

 

아 내가 너무 괘씸한 생각을 했구나.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우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실제로 제가 떠나면서 사장될거라는 기계공학 기술은 다른 분야로서 발을 넓히고 있었던거였고,

 

이제는 제가 맡은 일이 산업에 따라 기술이 진화하며, 그 변화를 주도하고, 도움을 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속에선 저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시야를 넓히고, 흐름을 읽어가면서, 열심히 그 흐름을 적응하고 따라가야겠죠.

 

끊임없이 공부해봅시다.

 

아자

 

그리고 저 헬스 케어 로봇 주식을 삽시다.


굉장히 재밌었습니답.

 

근데 다음엔, 고양에서 말고 다른 곳에서 해주렴..

 

추천해주신 데분님 감사드립니다 ^0^


이상 2021 로보월드 방문하다. 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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