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꼬동입니다.
최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첫 회사, 새로운 거주지, 처음 보는 사람들... 제 인생에서 이렇게 다이나믹 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 있었네요. 군대
퍼킹 군대
저는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들이랑 친해지고도 싶고, 일도 잘하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고, 좋은 집도 찾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코로나도 조심해야하고 등등 모든 일들이 강박으로 다가와 스트레스를 주었죠.
오히려 잘해야하는 강박관념이 저를 옥죄어 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전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생각해요. 숨은 못 쉬겠고, 가슴은 답답하고, 툭 건들면 눈물날거 같고, 집중은 안되고
난생 처음 겪어보는 경험으로부터 저는 두려움까지 느꼈더랬죠.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관심종자 꼬동이었기에, 이러한 고민을 제 친구들에게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이죠. 친구들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면 털어놓을수록 제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제 고민을 들은 친구들은 아래와 같이 얘기 해주었죠.
'지금 내 상황과 비교하면 배부른 소리 같애'
'안 힘든 사람 없어. 참고 견뎌내'
'금방 익숙해질거야'
물론 친구들이 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했지만, 솔직히 힘이 되지 않는 격려였어요. 남들과 비교를 한다고 해서 내 상황이 나아지는 거라 생각하지 않으며, 제 인생은 저만 아는 것처럼, 다른 이들의 인생을 들었다고 해서 완벽히 공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솔직히 많이 울었어요. 저를 그렇게 잘 아는 친구에게도 위로를 받지 못한다면 누구한테 위로를 받아야 할까라는 고독 속에서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한 사람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제 인생의 멘토,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그', 세상 그 누구보다 감사한 '임xx'한테요.
그 분은 저의 말을 끊지 않고 전부 들어주었고, 딱 한 마디 해주었습니다.
'와 진짜 개같은 상황이네'
이 한 마디를 통해서 전 이 때까지 응어리가 전부 씻겨져 나가는 거 같았습니다. 그 누구도 못한 제 상황을 공감해주었죠. 비교를 하며 제 상황을 값진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보다, 힘든 상황을 공감해주었다는 그 마음이 더 고마웠고, 힘이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치유하고, 앞으로의 로드맵, 마음가짐을 잡으며 새로운 생활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그 분이 해준 한 마디 덕분에 신난 타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마음가짐이 달라졌거든요 ! 새로움이 두렵게 느껴지지 않고, 설렘으로 느껴질 수 있단 것도 알게 되었고, 공부도 재밌어졌고요.
이 모든 것이 저 한 마디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에서 너무 놀라워 키보드를 잡고 글을 쓰고 있네요.
그 분이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 누구보다 좋은 환경이기에 배부른 소리다. ==> 좋은 환경이란건 상대적인 것이며,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의 상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인간이란 환경에 적응을 하는 동물이기에 좋은 환경도 아무렇지 않게되는 상황을 만나게 되어있으니, 환경을 비교하는 것은 도저히 위로가 되지 않는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비교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 될 수 있으며, 오히려 자기와 다른 이를 갉아먹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금 마음가짐을 새로 잡았다고 했었죠. 그 마음가짐은 '현재의 가치를 나에게 맞추자'라는 것입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제가 느끼는 현재를 즐기고, 저한테 아닌건 아닌거며, 다른 이의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본인 눈에 가치를 맞추고, 본인만의 목표를 세우면서 사는 것이 제가 새로 잡은 마음가짐입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이를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기대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비교를 통해 남들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목표, 노력, 공부, 슬픔, 분노 등을 느꼈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본인을 아끼는 순간이 올 것이며, 정말로 원하는 삶,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비교가 맞는 것인가?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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