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다.

안녕하세요. 꼬동입니다.

 

너무 뜸했죠 ㅋㅋ?

 

대신 빅 소식, 큰 뉴스를 들고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S회사 떠납니다.

 

아직 완전히 퇴사한게 아닌 퇴직 프로세스를 밟고 있긴 하지만, 이번 달 안엔 마무리가 될거 같네요.

 

이 짤을 쓰게 될 줄이야

사람들이 대기업이라고 하는 곳을 제 발로 떠나니 시원섭섭하네요.

 

실제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그냥 있으면 더 좋겠다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또, 최근에 개발에 대해서 조금 현타도 오는 와중에 이렇게 떠나버리게 됐네요.

 

그렇다면 제가 아무것도 믿는 구석없이 떠나는 것인가 !?

 

그건 또 아닙니다.

 

다른 곳이 됐기 때문에 가는거죠.

 

그 곳은 어디냐.

 

제가 이 전에도 뚫으려 했던, 바로 그 곳.

 

안녕 라이언

사실 저도 왜 됐는지 모르겠어요.

 

재작년 취준할 땐 떨어졌는데, 삼성전자에서 1년 빡세게 구르고 다시 도전하니 됐네요.

 

사실 제가 잘했다기 보단, 운이 좋았던거 같지만요.

 

그리고 이례적으로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게 됐네요.

 

너무나도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는 제조업에서 SW 한다고 징징거리면서 개발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IT 기업에서 개발을 하게 될텐데, 그들의 눈높이에 제 실력을 맞출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됩니다만, 뭐...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

 

열심히 해서 저도 '카카오 크루'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죠.

 

제가 이번 이직을 하며 느낀건 그거였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이 일엔 정이 안간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회사를 가기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옮기는 회사는 정말 제가 원하는 스펙, 기업, 서비스 등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면서, 만약 이랬는데도 나한테 개발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동시에 듭니다.

 

네 맞아요. 사실 쓸데 없는 걱정입니다.

 

제가 내린 인생의 목표가 있습니다.

 

20대에는 나에게 맞는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돌아다니자.

 

30대를 한 해 앞둔 저에겐 이번 이직이 큰 도전이자, 제 인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중요한 터닝포인트입니다.

 

그렇기에 30대부터 쌓고자 하는 나의 커리어와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위치를 카카오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제가 1년 뒤에 '카카오 크루'로서 이 글을 다시 보게 된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것도 굉장히 궁금하네요.

 

어찌됐건, 전부 좋은 쪽으로 흘러갔으니 마지막 20대의 해를 잘 마무리 짓고 개발에 제 인생을 걸어보려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마윈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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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0대라면 열심히 공부하세요. 기업인이 되려면 경험을 배워나가고요.

 

아직 20대라면, 누군가를 따르세요. 중소기업에서 일해보시고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프로세스를 배우기엔 좋습니다. 큰 기계의 부품 역할을 하니까요.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되면, 꿈과 열정을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서른 전엔 중요한 건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가 아니라 어떤 상사를 따르느냐입니다. 좋은 상사는 가르치는 것도 다르니까요.

 

아직 30대라면 명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정말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말이죠. 본인이 잘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 마세요. 너무 늦었으니까요. 성공할 수 있겠지만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세요.

 

50대라면, 젊은 사람들을 밀어 주세요.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의 실력이 더 좋기 때문이죠. 그들에게 의지하고 투자해서 잘 키워내세요.

 

60대라면 본인을 위해 시간투자를 하세요. 기회를 찾기엔 늦었으니까, 여유를 즐겨보세요.

 

그냥 인생을 즐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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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회사를 떠나다.였습니다. ^_^